‘맥로린 위닝샷’ 미네소타, 마이애미에 진땀승…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연패사슬을 끊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29-126으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14위 미네소타가 5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동부 컨퍼런스 4위였던 마이애미는 2연패에 빠졌다.

조던 맥로린(13득점 5어시스트 3스틸)이 위닝샷을 성공시킨 가운데 디안젤로 러셀(27득점 3점슛 7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말릭 비즐리(21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미네소타는 1쿼터 초반 러셀의 공격력이 호조를 보여 기선을 제압했지만, 마이애미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기세가 꺾였다. 1쿼터부터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미네소타는 29-2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미네소타는 마이애미의 고른 득점분포에 고전했지만, 맥로린과 비즐리가 3점슛을 터뜨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한때 7점차까지 달아났던 미네소타는 2쿼터 막판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57-60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미네소타가 골밑 공략을 전면에 내세우자, 마이애미는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역전을 거듭하던 미네소타는 3쿼터 종료 직전 켈란 마틴이 연속 4득점, 95-94로 앞선 상황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미네소타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주도권을 넘겨준 후 4쿼터 중반까지 끌려 다니며 경기를 이어간 것. 미네소타는 러셀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안드레 이궈달라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승기를 넘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미네소타였다. 4쿼터 막판 자유투를 주고받으며 역전을 거듭하던 미네소타는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8초전 맥로린이 돌파로 2득점, 1점차 재역전에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이후 재역전을 노린 지미 버틀러의 공격이 무위에 그쳤고, 제이크 레이먼이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차 신승을따냈다.

[조던 맥로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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