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 母의 아들 걱정 "마스크 꼭 착용해"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으로 퍼지는 가운데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날아온 LG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의 어머니도 아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라모스는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성했다. "흥분되고 기분 좋다. 한국의 상황이 조금씩 좋아져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는 게 라모스의 입국 소감.

라모스의 고국인 멕시코는 코로나19 상황이 어떨까. "다른 나라에 비해 상황은 양호하다"는 라모스는 "가족이 집에 있으면서 가급적이면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26일 팀 훈련에도 합류할 수 있었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가족과 연락을 끊임 없이 취하고 있다는 라모스. 특히 라모스의 어머니는 라모스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라모스는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듯 우리 어머니도 걱정을 많이 하신다.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라면서 "어머니께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라고 하셨다. 또한 사람 많은 곳을 다니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KBO 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규시즌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라모스는 "시즌이 연기된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일이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 세계가 힘을 합쳐서 이겨내야 한다. 얼른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 라모스가 26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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