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영구결번' 지미 윈, 27일 별세… 향년 78세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는 지미 윈이 사망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지미 윈이 7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해설가인 C. J. 니코스키도 "더 토이 캐넌(그의 별명)은 좋은 선수였으며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애도했다.

1942년생인 윈은 휴스턴에서 오랜 기간 뛰었다. 팀 이름이 콜트 포티파이브스였던 1963년부터 애스트로스로 바뀐 1973년까지 11시즌 활약했다.

이후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다.

통산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지난 2005년에는 휴스턴이 그의 현역 시절 등번호였던 24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빅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1920경기에 나서 타율 .250 291홈런 964타점 225도루 1105득점을 남겼다.

특히 출루에 재주가 있었다. 통산 타율은 .250에 그쳤지만 출루율은 이보다 1할 이상 높은 .366를 기록했다. 1969년과 1976년에는 리그 최다 볼넷 주인공이었다.

이러한 볼넷 능력 속 그는 1969년 52경기 연속 출루를 하기도 했다. 이는 아직도 팀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15년 휴스턴 홈구장을 찾은 지미 윈(아래)과 래리 디어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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