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돈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다루지 못할까" '뇌로 보는 인간' 5부작 방영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EBS(사장 김명중)는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 함께 인간의 뇌에 담긴 5가지 본성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5부작)을 3월 30일부터 방송한다.

인간의 뇌는 20만 년 전 수렵, 채집 시절의 뇌에서 아주 천천히 진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는 인간의 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그래서 결정을 내릴 때면 우리의 마음은 오래된 뇌와 최신의 뇌가 충돌하며 요동친다. 도대체 우리의 뇌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응 하고 있는 걸까?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총괄 자문 및 프리젠터 참여

EBS 다큐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은 인간만의 독특한 현상인 “돈, 폭력, 예술, 섹스, 종교”를 통해 인간이 지구상의 다른 종들과 어떻게 다르게 진화해 왔는지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가 기획 단계부터 깊이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총괄 자문 및 프리젠터를 맡았다. 정재승 교수가 전 세계의 석학들을 만나 직접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인간에 대해 탐구해 나간다. 뇌과학 뿐만 아니라, 경제학, 진화 심리학, 인류학, 인지 종교학, 사회학, 인문학 등의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며 다각도로 인간에 대해 접근하며 통합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인간만의 경이로운 행위, UHD 영상 기술로 담아내

또한, <뇌로 보는 인간>은 인간만의 경이로운 행위들을 UHD 영상 기술로 담아낸다. 1억 2천여 명이 모이는 인류 최대의 종교의식인 쿰부멜라, 50개의 부족이 한자리에 모여 피를 흘리며 싸우는 틴쿠 등 인간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그리고 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5가지 주제에 대한 ‘인간 이야기’를 한다. 인간은 때론 어리석기도, 때로는 위대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인간은 왜, 돈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다루지 못할까

3월 30일 방송되는 1부 ‘돈’은 돈이 인간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은 오래된 뇌로 복잡한 자보주의를 잘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본다.

인간이 돈을 만든 것은 20만년 인간의 역사에서 아주 최근의 일이다. 우리의 뇌는 아직 돈을 잘 다룰 만큼 진화하지 못했다. 뇌는 돈을 식욕, 성욕처럼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라 여기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절박하게 매달린다. 그래서 인간이 만들어낸 ‘돈’의 마력에 휘둘리며 산다.

인간의 뇌는 돈이 많고 적음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한다. 인간의 뇌는 돈이 많아지면 공감 능력을 담당하는 미주 신경(Vagus Nerve)의 활동이 저하 되고, 돈이 적어지면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 인간에게는 돈이 많아도 문제, 돈이 적어도 문제이다. 우리는 이런 뇌로 자본주의를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뇌로 보는 인간> 1부 돈편에서는 돈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인간은 오래된 뇌로 복잡한 자본주의를 잘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본다.

인간의 뇌를 통해 돈, 폭력, 예술, 섹스, 종교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은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하며, 1부 ‘돈’ 편은 3월 3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E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