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언제 시작하든, 가능하다면 많은 경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언제 시작하든 상관 없이 가능하다면 많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토니 클락 선수노조위원장이 28일(이하 한국시각) USA 투데이에 가능하다면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클락 위원장은 "선수들은 경기를 하고 싶어 한다. 팬들을 위해 가능하면 빨리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셧다운 된 상황. 올 시즌 개막은 빨라야 5월 중순이다. 현실적으로 6~7월이라는 지적이 많다. 클락 위원장은 "달력이 넘어갈수록 도전적인 상황이 되겠지만, 언제 시작하든 상관 없이 가능하다면 많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USA 투데이는 "선수노조는 21경기 이상 연속 경기를 하고(기존 최대연전은 20경기), 더블헤더를 추가할 용의가 있다. 올스타전 취소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정규시즌으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선수노조는 지난 2주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상을 했다. 올 시즌이 취소될 경우 연봉 보전을 요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서비스타임 1년을 보장 받기로 합의했다. 드래프트를 축소하되, 계약금은 내년까지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마약이나 폭력 등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선수들의 경우 올 시즌이 취소되면 내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클락 위원장은 "선수들은 모든 것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립 경기 가능성이 있다. 양측이 기꺼이 논의할 수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그들 역시 전문적인 시스템에 들어가는 게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클락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에 의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문제들을 해결했다. 가능하다면, 많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라고 밝혔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위원장.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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