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동욱 감독, "투수진, 좋은 투구내용 보여줬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동욱 감독이 투수들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1군 선수들로 구성된 N팀이 퓨처스팀인 C팀을 4-0으로 제압했다.

정식 경기가 아닌만큼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점수에 상관 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으며 투수가 사전에 정한 투구수를 던질 경우 이닝을 종료하는 룰을 적용했다. 실제로 8회말 C팀 임형원이 공 19개를 던지자 2아웃 상황에서 이닝이 종료됐다.

또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나성범의 경우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고 타석에만 들어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N팀 선발 이재학은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두 번째 투수 구창모는 3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N팀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김성욱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성욱 자리를 이어 받은 강진성도 9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오늘 날씨가 조금 추워서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자체 청백전만 하다 보니 감을 찾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라고 타자들에 대해 돌아봤다.

이어 "반면에 투수들은 구위, 제구 등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라며 "구창모는 지난 청백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이후 기록이나 스피드 등 좋았던 때로 잘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성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타격코치와 선수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타격폼은 CAMP 1(마무리 캠프)에서부터 본인의 것을 정립하고 타석에서 활용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청백전 경기를 통해서 C팀(퓨처스팀) 선수들의 좋아진 모습을 봤다. C팀 선수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NC의 다음 청백전은 30일 오후 1시에 예정돼 있다. 이날 경기는 NC 다이노스 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카카오, LG U+, kt Seezn에서 볼 수 있다.

[NC 이동욱 감독(첫 번째 사진), 구창모(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