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은범의 1실점, 수비 하나의 소중함 깨달은 시간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청백전 선발투수로 나선 송은범(36)은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선방했는데 사실 1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도 있었다.

수비 하나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 송은범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2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한 송은범은 3회초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물론 송은범이 실점을 자초한 것은 맞지만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고 정근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득점권 위기에서도 스스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민수의 타석 때 송은범의 투구를 포수 박재욱이 잡지 못하면서 2루주자는 3루로 향했고 전민수의 타구 또한 2루수 정주현이 단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내야 안타로 이어져 송은범이 첫 실점을 해야 했다.

이날 청백전 해설을 맡은 차명석 LG 단장은 "박재욱은 일찍 퇴근을 못할 것 같다. 세리자와 코치와 같이 연습할 것 같다"라고 농담 섞은 한마디를 했고 "정주현이 러닝스로우로 잡아야 하는데 아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총 60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비자책).

[백팀 송은범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 청백전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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