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FA" 2020시즌 취소되면, 가장 큰 피해자 다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키 베츠가 시즌 이후 FA다."

NBC 스포츠가 30일(이하 한국시각)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취소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안을 팀으로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꼽았다. 다저스의 경우, FA를 1년 앞둔 무키 베츠를 단 1경기도 활용하지 못하고 다시 FA 시장에 내보내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에 따르면, 올 시즌이 취소될 경우 선수들은 4~5월 급여만 받기로 했다. 연봉 전액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서비스타임 1년을 보장 받기로 했다. 즉, 베츠의 경우 다저스에서 1경기도 뛰지 않고 FA 자격을 얻는 것이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막판 보스턴 레드삭스에 알렉스 버두고, 지터 다운스, 코너 웡을 보내는 조건으로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오른손 강타자를 보강하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백도 메우기 위한 거래였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의한 셧다운으로 악수가 될 위기다.

NBC 스포츠는 "시즌이 취소된다면 다저스는 훌륭한 젊은 선수 3명을 포기하고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아닌 많은 연봉(베츠의 잔여연봉)을 챙길지도 모른다. 2년 계약이 남은 프라이스를 지킬 수 있겠지만, 위안이 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다저스는 올 시즌 후 내부 FA가 많다. NBC 스포츠는 "저스틴 터너, 키케 에르난데스, 작 피더슨, 페드로 바에즈 등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큰 중요한 선수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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