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료' 앤드루스 "팬 없는 야구는 야구가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팬 없는 야구는 야구가 아니다."

추신수의 동료 앨비스 앤드루스(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했다. 앤드루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시즌은 진행될 것이며, 선수노조는 내년에 새로운 단체협상을 통해 나아갈수록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앤드루스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텍사스 레인저스 대표이자 노조 집행부 소위원회 위원이다. 그는 "선수들은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 예전과 같은 수의 경기를 하지 않더라도 멋진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최상의 일정을 잡길 원한다"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시점이 불투명해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몇 가지 사안에 합의했다. 선수들은 서비스타임을 보장 받는 조건으로 단축시즌과 연봉 수령에서의 손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앤드루스는 "언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지 규정해야 한다.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관중 경기에 대해선 대답하기 어렵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와 정부에 협력해야 한다.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와 CDC의 권고,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받아들이겠지만, 앤드루스는 "팬 없는 야구는 야구가 아니다.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고 했다. 솔직한 심정이다. 그는 "선수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한편, 앤드루스는 자택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프리스코에 있는 집에서 운동하고 있다. 뒷마당에서 단거리 달리기도 한다. 이 노련한 유격수는 날카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3~40번의 티배팅을 한다"라고 전했다.

[앤드루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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