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 두산 알칸타라, 3이닝 3K 무실점…이영하 1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또 다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7차 자체 청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알칸타라는 당초 지난 27일 청백전에 등판 예정이었지만 경미한 목 담 증세로 나흘을 더 쉬었다. 부상 정도가 가벼워 팀 훈련을 함께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경기 전까지 스프링캠프 평가전 및 청백전 기록은 3경기 평균자책점 0(7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이 좋았다.

이날도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박건우-정수빈-오재원을 만난 1회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치른 뒤 2회 호세 페르난데스(내야안타)-정상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에 처했지만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 이유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3회 2사 후 정수빈의 좌전안타에 이어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알칸타라는 1-0으로 앞선 4회초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54개에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이에 맞선 청팀 선발투수 이영하는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일본 미야자키 평가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갖다 지난 25일 국내 첫 청백전에 나서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날이 청백전 두 번째 등판이자 실전 네 번째 등판이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류지혁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가 이뤄졌다. 이후 김재호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서 최주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루 위기는 오재일을 삼진, 박세혁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인태의 3구 루킹 삼진을 시작으로 안권수의 내야안타로 처한 2사 1루서 오명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3회 우익수 박건우의 호수비에 힘입어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영하는 0-1로 뒤진 4회말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39개에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마크했다.

[라울 알칸타라(첫 번째), 이영하(두 번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