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국가대표선수단, 3주간 훈련 중단… 이천훈련원 퇴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장애인국가대표선수단이 패럴림픽 연기에 따라 훈련을 중단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도쿄패럴림픽이 1년 연기됨에 따라 현재 이천훈련원에서 외출외박이 금지돼 피로감에 지친 국가대표선수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4월 1일부터 3주간 훈련을 중단한다"라고 31일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0일 도쿄패럴림픽을 2021년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31일 입촌 5종목(보치아, 수영, 역도, 태권도, 휠체어농구) 선수 34명과 임원 27명 등 총 61명이 훈련원을 나와 귀가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전혜자 사무총장과 정진완 훈련원장이 함께해 퇴촌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퇴촌으로 선수들은 다소 지친 심신을 달랠 휴식시간을 갖게 됐으며 재입촌에 대비한 정비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퇴촌하는 종목별 선수와 지도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입촌해 열정을 태울 것을 다짐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천훈련원은 향후 시설방역을 보다 강화하고 훈련시설 보강 공사 등 재정비를 통해 선수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시 훈련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천훈련원 재입촌은 2주간의 자가격리와 코로나19 음성판정서류 제출 등을 비롯해 최소 5주가 소요될 예정이다"라며 "입촌 시 선수단의 코로나19 검사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엠블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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