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캠프 재개 위한 보라스의 제안 "기능 격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능 격리."

메이저리그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또 다시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미국 매스라이브는 3일(이하 한국시각) 보라스가 제안한 '기능 격리'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들이 일반인과 철저하게 격리를 해서 곧바로 스프링캠프를 재개하자는 뜻이다.

매스라이브는 "보라스는 팀들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있는 스프링캠프지에 복귀하고, 지정된 팀 호텔과 경기장의 이동을 제한하며, 약 60명으로 구성된 그들의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으면 된다고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매스라이브는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켁터스리그(시범경기를 의미한다)를 빈 경기장에서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에 대해 매일 테스트를 받고, 양성인 선수와 프런트는 격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보라스는 철저한 격리를 통해 스프링캠프를 재개해서, 정규시즌도 최대한 빨리 개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매스라이브에 "격리의 기준에 맞는 책임감 있는 방법이다. 기능적 고립을 진행하면 좀 더 일찍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보라스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현지를 파악하려면 과학계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보라스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이 넘어선 걸 감안할 때 그의 뜻대로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스캇 보라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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