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부의 세계' 박해준, 母 장례식장서 한소희와 뜨거운 키스…김희애 목격 '경악'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박해준과 한소희의 외도 현장을 목격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3회에선 모친의 장례식을 치르는 와중에도 내연녀 여다경(한소희)과 바람을 피우는 이태오(박해준)의 모습과 그런 두 사람을 목격한 지선우(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는 "여다경의 임신 사실을 이태오가 알게 하다니, 이혼이라도 할 생각이냐"라는 설명숙(채국희)의 물음에 "이태오가 선택하는 걸 보고 싶다. 결혼했기 때문에, 아들 준영(전진서)이 때문이 아니라 나 지선우를. 그게 아니라면 이 결혼이 무슨 소용이냐"라고 말했다.

이후 지선우는 서점에서 우연히 여다경과 마주쳤다. 임신 관력 서적을 구입하는 여다경을 목격한 것.

두 사람은 서로를 모른 척하며 대화를 나눴다. 지선우는 "아이 낳기로 했나보다"라고 물었고, 여다경은 "두 달 안에 아내한테 얘기하고 이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지선우는 헛웃음을 터뜨리며 "자기 가정을 두고 바람피운 남자의 약속이 과연 믿을만 한가 모르겠어서 그런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여다경은 "잠깐 바람 아니고, 만난 지 2년 동안 한결같은 사람이다"라고 받아쳤다. 지선우는 "그렇게 확신하는데 왜 두 달이나 더 기다리냐"라고 되물었다.

여다경은 "믿으니까요. 그만한 확신도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겠죠?"라고 확신에 찬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이혼을 결심한 지선우. 그런 지선우에게 변호사는 "우선 남편의 재정 상태부터 확인하라. 모든 확인이 끝날 때까지 절대로 남편이 눈치채게 해선 안 된다. 평상시처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은행을 찾은 지선우는 "주택 담보대출 이자가 늦어지고 있다. 4달째 연체다. 그거 해결하러 오신 줄 아셨다. 벌써 3년쯤 됐다. 남편이 인감증명이랑 갖고 와서 처리했다. 지금은 법이 바뀌어서 안 되지만 그때는 대리인 위임장이 있으면 가능하던 때다. 아드님 명의로 된 변액보험 약관 대출도 같이 받았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아들 준영 또한 부모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그는 엄마 지선우에게 "엄마 아빠 이혼하면 싫을 거 같다. 전학 가기도 싫고, 이사 가기도 싫다. 그냥 그렇다고"라고 넌지시 말했다.

그러나 이태오의 외도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지선우. 그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시어머니 배정심(정재순)을 찾아 "어머니도 짐작하고 있던 거죠? 다 알고 있으면서 이태오를 부탁한다고?"라고 따졌다.

배정심은 "태오도 정리하겠다고 했다. 그 이상 내가 뭘 어쩌겠냐"라고 변명했고 지선우는 "정리하기엔 너무 늦었다. 그 여자 임신까지 했다"라고 털어놨다.

배정심은 "태오가 무슨 일이 있어도 가정은 지킨다고 나한테 약속했다. 지 아비처럼 자식까지 버리는 짓은 절대 안 하겠다고 했다. 너만 안 흔들리면 돼. 한 번 실수, 품어주고 지나가면 된다"라고 얘기했다.

지선우는 "나 몰래 대출에, 아들 보험금까지 건드렸다. 내 자식 앞날을 생각해서 어떻게 용서하냐. 최소한 아빠 자리는 지켜주고 싶었는데 준영이가 태오 같은 인간이 되면 어떡하냐. 이혼할 거다. 빈털터리로 쫓아낼 거고 이 동네에 다시는 발도 못 붙이게 만들 거다. 준영이도 영원히 못 보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정심은 "네가 숨 쉴 틈만 줬어도 딴 눈 안 팔았다. 이혼하고 싶거든 나 죽이고 해"라고 소리쳤다. 지선우는 "돌아가시면 안 된다. 태오 씨가 어떻게 망하는지 똑똑히 지켜보셔야죠. 여기 가만히 누워서"라고 말해 서늘함을 자아냈다.

이내 사망한 배정심. 비보를 접한 여다경이 장례식장을 찾았고, 지선우는 여다경과 이태오가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3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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