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1년 연기 때문에' 英 조정 금메달리스트 은퇴 선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영국 조정 국가대표인 톰 랜슬리(35)가 은퇴를 선언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이 그 이유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각) "랜슬리가 올 여름에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은퇴를 선언하면서 선수 생활의 종료를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랜슬리는 'BBC'에 "선수로서 나의 시간은 끝났다"라면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이 나의 은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올해 도쿄올림픽이 정상 개최됐다면 랜슬리는 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랜슬리는 조정 에이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내년으로 연기됐고 당초 올해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려던 랜슬리는 끝내 은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은퇴 결정을 알린 랜슬리(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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