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업튼 부부, 2개월치 급여 전액 기부 '특급 선행'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 저스틴 벌랜더(37, 휴스턴)와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업튼(28) 부부가 코로나19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벌랜더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업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 중단 기간에도 급여를 수령한다는 걸 알았다. 업튼과 함께 매주 단체를 다르게 정해 주급 전액을 기부할 것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단체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구체적으로 “첫 주급 수령과 함께 첫 기부 단체를 발표하겠다”며 “모두가 코로나19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며 감염 속도를 늦추고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연봉 선지급안을 마련했다. 벌랜더의 경우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두 달간 수령하는 28만6500만달러(약 3억5천만원) 전액을 기부한다. 특급 투수와 특급 모델 부부의 특급 선행이다.

[벌랜더-업튼 부부. 사진 = 벌랜더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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