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전설’ 뎀프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FL(미국프로풋볼) 스타 톰 뎀프시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각) “뎀프시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항년 73세”라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뎀프시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뎀프시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 알츠하이머병을 앓았으며, 이 때문에 뉴올리언스에 있는 노인생활센터에서 생활해왔다. 뎀프시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유력한 경로로 꼽히는 곳이다. 뉴올리언스 지역언론 ‘NOLA.com’은 “노인생활센터서 50명 이상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뎀프시는 현역 시절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선천적으로 오른쪽 발가락이 없었던 뎀프시는 특수제작한 신발을 신고 장애를 극복, 데뷔시즌에 올-프로팀으로 선정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뎀프시는 뉴올리언스를 시작으로 총 5개팀을 거치며 11시즌 동안 활약한 후 은퇴했다. 뎀프시가 신었던 신발은 NFL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어있다.

뉴올리언스는 공식 SNS를 통해 “세인츠의 가족이 어려운 시기에 세상을 떠나 슬프다. 뎀프시는 꿈과 열정을 토대로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표본이었다. 최근 몇 년간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세인츠에게 특별한 존재였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톰 뎀프시. 사진 = 뉴올리언스 세인츠 공식 트위터]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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