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SNS에 폰번호 공유 "격리생활 심심하면 문자 보내"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3, 러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돕는 이색 이벤트를 펼쳐 화제다.

샤라포바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며 “이건 진짜 내 번호다. 코로나19 격리생활이 심심하다면 문자를 보내라”며 “질문을 해도 좋고 당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줘도 좋다. 단순한 인사말도 괜찮다. 훌륭한 레시피도 환영한다”고 했다.

샤라포바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며 이 같은 이색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는 “팬 여러분 모두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우리 모두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샤라포바의 휴대폰 번호가 담긴 글은 6일 오전 현재 240만뷰를 돌파했고, 댓글도 2400개를 넘었다. 샤라포바는 이날 “40시간 만에 무려 220만뷰를 돌파했다”고 놀라워하며 이모티콘을 통해 현재 휴대폰의 문자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샤라포바가 휴대폰 번호를 팬들과 공유, 코로나19 격리생활의 지루함을 치유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5차례 우승에 빛나는 샤라포바는 지난 2월말 은퇴를 선언했다.

[마리아 샤라포바.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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