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97년생, 올림픽 출전 못했다면 아쉬웠을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1997년생들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대회에 출전할 남자축구 선수들의 연령이 논란이 됐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1997년생 선수들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인 가운데 FIFA는 4일 1997년생들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6일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다. 이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협회에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은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어 당황스럽긴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이고 잘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어려움을 극복해내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 생긴 만큼 준비 잘해서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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