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카스텐 회장 "올스타전 개최, 희망 잃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희망을 잃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2020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개최권을 갖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7월16일(이하 한국시각)에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 다저스타디움에서의 올스타전 개최는 1980년 이후 40년만이다. 다저스는 작년에 개최권을 따낸 뒤 다저스타디움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2020시즌 개막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올스타전 취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즌 개막은 빨라야 6~7월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단축시즌을 실시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려면 결국 올스타브레이크를 없앨 것이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LA 다저스 스탠 카스텐 회장 겸 CEO도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6일 다저블루에 "이것은 LA에 큰 일이다. 세계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의 수도인 LA에서 올스타전 없이 어떻게 40년이 됐는지 모르지만, 올스타전을 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스텐 회장은 "지금도 여전히 (올스타전)일정이 잡혀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스타전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날짜가 얼마나 지연될지 알 수 없다. 추측할 수 없다. 언제 시즌에 들어갈지 알 때까지는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올스타전 정상개최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카스텐 회장은 "현 시점에서 올스타전 개최는 매우 의문이다. 올스타전이 치러질지 알 수 없다. 우리는 확실히 올스타전이 개최되길 바란다.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저블루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번만 올스타전이 후반기에 치러졌다. 1981년 선수들의 파업 이후 8월에 열렸다"라면서 "2020년 올스타전이 취소되면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2022년이다. 2021년 올스타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개최권을 땄다"라고 밝혔다.

[스탠 카스텐 LA 다저스 회장 겸 CEO.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