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국기원, 코로나19 대응 담화문 발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국기원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국기원은 6일 손천택 원장 직무대행의 코로나19 대응 담화문을 배포했다.

손천택 원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의 태권도 도장도 휴업에 들어갔고 폐업을 고려하는 도장이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라며 "각종 태권도 대회 또한 연기돼 경기 태권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국기원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전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모든 지원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일선 도장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과 기부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손 원장 직무대행은 "태권도 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어려분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정상을 회복하는 일에 국기원이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국기원이 전한 손천택 원장 직무대행의 코로나19 대응 담화문.

존경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세계 200여 개국에서 120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이 시간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앞 다투어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각종 집회나 회합을 제한하고, 영업장을 폐쇄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태권도 도장도 휴업에 들어갔고, 폐업을 고려하는 도장이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각종 태권도 대회 또한 연기돼 경기 태권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경제생활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국기원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전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모든 지원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선 도장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과 기부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태권도 도장 지원단'을 구성해 원격지도, 소그룹 지도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영상 심사, 방문 심사 등으로 기존 심사를 대신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전염성 질병입니다. 태권도 수련은 국민 건강의 유지나 증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도장을 하루빨리 다시 여는 방안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보다 더한 위기나 도전도 태권도 정신으로 극복하며 살아왔습니다.

태권도 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어려분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정상을 회복하는 일에 국기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6일

국기원 원장 직무대행 손천택

[사진=국기원 엠블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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