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우정' 김소혜, 이신영에 "아는 척 하며 지내자" 인연 시작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김소혜가 이신영에게 "앞으로 아는 척 하고 지내자"고 말을 건넸다.

6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극본 김주만 연출 유영은 4부작)이 첫 방송됐다.

박찬홍(이신영)은 키도 몸무게도 성적도 평균인 18세 고등학생이었다. 그는 학교 대표로 백일장에 나갈 사람을 뽑는 시간에 친구와 함께 노래 가사를 적어냈다.

선생님은 박찬홍을 교무실로 불러 "네가 우리 학교 대표로 나가는 거다. 문장 센스나 제목이나 대회 나가서 이 정도만 쓰면 입상권에 들 거다"라고 말했고, 그렇게 박찬홍은 백일장에 나가게 됐다. 이후 박찬홍은 미술 대표로 대회에 출전하게 된 엄세윤(김소혜)과 만나 악수를 나눴다.

이후 대회에 출전한 박찬홍과 엄세윤. 엄세윤은 밖으로 나갔고, 박찬홍은 엄세윤을 따라나섰다. 밖에 나간 엄세윤은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박찬홍은 그런 엄세윤에게 "왜 그림을 그리지 않냐"고 물었다. 엄세윤은 "싫어질까 봐. 우리 아빠. 내가 상 받아 갔는데도 미술 하는 거 반대하면 진짜 상처받을 거 같거든"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찬홍은 눈사람을 망가트렸다. 그러면서 "우리 아빠가 자기도 모르게 달려가는 게 진짜 좋아하는 거라더라. 나는 이깟 눈사람 무너져도 상관없는데 너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엄세윤은 미소를 지으며 "야 박찬홍. 폼 잡지 마"라며 눈을 던졌다.

이후 박찬홍은 대회가 진행되는 실내로 들어가 시를 써 내려갔다. 이와 함께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문장이 보이며 '갑자기 왜 그 문장이 떠올랐는지 알지 못했다'는 박찬홍의 내레이션이 들렸다.

박찬홍과 엄세윤은 대회에서 상을 탔다. 학교에서 박찬홍의 시를 읽은 엄세윤은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 이거 네 생각이냐"고 물었다. 박찬홍은 "아마 그럴 거다. 내가 썼으니까. 이상하냐"고 했다. 이에 엄세윤은 "그냥 좀 신기해서 그렇다. 앞으로 아는 척하며 지내자"라며 장갑 한 짝을 건넸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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