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020시즌 전체를 애리조나에서? "놀랄 일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놀랄 일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2020시즌의 모든 일정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치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주는 미국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시점은 빨라도 6~7월. 단축시즌과 11~12월 포스트시즌이 성사되려면 애리조나가 마침맞다.

미국 NBC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2020시즌을 애리조나에서 완전히 치르자는 생각에 대해 논의했다. 애리조나주에는 10개의 스프링캠프지와 다이아몬드백스의 본거지 체이스필드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많은 야구장이 있는 만큼, 애리조나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게 무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NBC스포츠는 "올 시즌을 치르려면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말처럼, 놀랄 일이 아니다. 시즌을 늦가을까지 하고, 대부분 따뜻한 날씨에서 개최하며, 잦은 더블헤더를 활용하는 걸 포함한다"라고 설명했다.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거들었다. NBC스포츠에 메이저리그의 복귀가 "고립된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필요한 제품이다. 미국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보라스는 어떻게든 시즌 진행을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NBC스포츠는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성원은 시즌이 더 길어질수록 상당한 돈을 잃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일정을 재개하기 위해 애쓴다. 아마도 일정 재개를 위해서는 팬들 앞에선 경기를 개최할 수 없을 것이다(무관중 경기)"라고 전망했다.

[체이스필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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