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사고 첫 공판에 "새롭게 태어나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노엘(20·본명 장용준)의 첫 공판이 9일 열린 가운데 아버지인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심경을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노엘은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노엘은 또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지인 A씨를 내세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 진술을 부탁하거나,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검찰은 지난 1월 노엘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 11단독 권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노엘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증거 사실 모두 동의한다"면서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 인디고뮤직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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