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매체가 돌아본 26년전 오늘 "박찬호 ML 데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다."

미국의 LA 매체 다저블루가 9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역사를 돌아봤다. 정확히 26년전 이날, 박찬호(47)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1세의 박찬호는 1994년 4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다저스는 0-6 패배.

박찬호는 한양대를 중퇴하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 120만달러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1994시즌 성적은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25.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알렸고, 1997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476경기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KBO리그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2년에 은퇴했다.

다저블루는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서 2경기에만 등판해 1년의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러나 17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간 뒤 일본에서 더 뛰고 은퇴했다"라고 돌아봤다. 한화에서 1년간 뛴 경력은 거론하지 않았다.

또한, 다저블루는 "2001년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 해 36경기(선발 35경기)서 15승11패 평균자책점 3.50, WHIP 1.17, 234이닝을 던졌다. 다저스에선 통산 84승에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찬호의 1994년 모습.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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