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희' 나태주X홍잠언X김경민 밝힌 #미스터트롯2 #닮은꼴 #컬래버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 열풍을 이끈 '미스터트롯' 3인방 나태주, 홍잠언, 김경민이 빵빵 터지는 입담을 뽐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가수 나태주, 홍잠언, 김경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경민은 '춘자야' 라이브 무대로 생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DJ 김신영의 이름을 넣은 센스 넘치는 개사로 순식간에 흥을 돋웠다.

홍잠언은 "MBC에 처음 나오게 됐다. 청취자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깜찍한 출연 소감을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경민은 "스물한 살이 된 수소"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나태주는 "태권트롯으로 인사드렸던 나태주다"라고 인사했다.

'미스터트롯' 최종 8위에 오른 김경민은 "1등 차이로 결승에 못 올라가서 아쉬웠다. 연습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0.5초 김우빈' 별명에 대해 그는 "0.5초 닮은 건 인정한다. 얼굴이 닮았다고는 생각 안 한다. 눈매가 약간 닮은 것 같다. 트로트계의 김우빈이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올해 열 살이라는 홍잠언은 "네 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전국노래자랑'을 봤다. 트로트를 많이 부르셔서 그때부터 부르게 됐다"고 트로트계 입성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에서 상을 세 번 받았다. 심사위원이 저를 잘 생각해주신 것 같다. 트로트는 구수하고 꺾기가 제 취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리틀 박상철' 수식어에 대해선 "마음에 든다. 박상철 선생님 노래만 26곡을 연습할 정도로 좋아한다"며 즉석에서 애창곡을 불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태주는 "잠언이의 끼가 엄청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나태주는 소속팀인 K타이거즈 제로를 언급하며 "멤버들이 제가 트로트를 너무 좋아하는 걸 알아서 응원을 많이 해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시즌2 나오면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며 솔직한 입담을 뽐내기도. 최근 가전제품 광고모델로 발탁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나태주는 "광고가 10개 이상 들어왔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장윤정을 꼽은 나태주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와서 듀엣을 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김경민은 송가인을 향한 '찐애정'을 드러내며 "앳된 황소가 아닌 수소로 바뀌었다. 앞으로 저 많이 사랑해주시고 같이 듀엣곡 한 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잠언은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나중에 시간 되시면 저와 함께 듀엣 한 번 해달라"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미스터트롯2'가 나온다면 출전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홍잠언은 "저는 이미 나왔으니 기회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끝으로 홍잠언은 "열심히 준비한 제 노래를 사랑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고, 김경민은 "'정희'에 나오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초심잃지 않고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나태주는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함 속에 생활하는 와중에도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사진 = MBC FM4U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