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는 감옥 같아"…엘렌 드제너러스, 또! 경솔 발언에 비난세례 [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를 두고 "감옥에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은 "엘렌 드제너러스가 자가격리를 감옥에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해 역풍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5일 엘렌 드제너러스가 진행하는 '엘렌쇼'에서 불거졌다.

당시 그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내가 배운 한 가지는 감옥에 있는 것 같다는 점이다. 열흘 동안 같은 옷을 입고, 집에 있는 모두가 게이라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농담 삼아 던진 말이었으나 현지 반응은 좋지 않다.

미국 전역의 교도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수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는 무감각하고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또 한 네티즌은 "1500만 달러(한화 약 183억) 저택 안에서 살면서 불평을 늘어놓고, 감옥과 비교하니 귀를 의심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엘렌쇼'는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엘렌 드제너러스는 지난 2월에도 '엘렌쇼'에서 영화 '기생충'의 스포일러를 언급하는가 하면, 봉준호 감독의 통역과 관련해 조롱성 농담을 내뱉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AFPNEWS]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