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4번타자, 1루수' 박병호, '3루수 깜짝 변신, 수비력은 어떨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국가대표 4번타자, 1루수' 박병호가 자체 연습경기에서 3루수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4번타자 선발 1루수로 출전했지만, 4회말 수비부터는 3루수로 출전해 새로운 포지션 적응훈련을 했다. 박병호의 1루 자리는 이택근이 맡았다.

지난달 손혁 감독은 “박병호가 3루수로 출전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김웅빈과 이택근의 1루 수비 능력을 보기 위해 자리를 바꾼 것이다. 박병호가 시즌 중 힘들어 쉴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병호가 실제 3루수로 출전하는 것은 플랜 G, F 정도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병호는 지난 201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 훈련을 하며 준비한 경험이 있다. 당시 염경엽 키움 감독은 "주 포지션은 아니지만 3루수로 평균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날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박병호가 3루 수비는 어땠을까?

4회말 수비에서 주성원의 3루 강습타구를 아쉽게 놓치며 실책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균적인 수비 능력을 발휘했다.

공격에서는 8회초 2사 3루서 1타점 2루타로 키움의 해결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사진 = 3루수로 깜짝 변신한 박병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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