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코로나속 K리그 개막 '어떻게 달라졌을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드디어 축구팬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K리그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축구가 멈춘 상황에서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최초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개막을 실시하면서 예방지침을 마련했고 조금은 어색했지만 선수들은 방침에 따랐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몇몇 장면에서 평소 하던 행동이 습관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양팀 감독과 코칭스탭들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지켜봤고 선수들은 개인물병을 준비해 물을 마셨다.

그리고 양팀 선수들은 킥오프 전 간단한 목례로 인사를 하고 골을 넣었을때는 주먹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나누며 신체 접촉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자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필수규정이 있지만 마스크를 벗고 지도하는 감독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하프라인에서 재도열 후 악수 및 대화 금지규정이 있지만 양팀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트위터와 유튜브 채널로 전세계에 무료 생중계를 한 K리그 개막전 트위터 중계 접속자수가 약 340만명이며 경기 종료 시점 누적 접속자수가 약 140만명이었다고 한다. 이후 계속된 누적 접속자수는 약 20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가장 먼저 시작한 K리그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조금을 불편하겠지만 달라진 경기 매뉴얼을 잘 지키며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남겨야한다.

[전세계 최초로 축구 개막을 한 K리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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