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꺾고 최고기사결정전 전승 노린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20)이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리그 전승을 노린다.

일찌감치 6전 전승을 기록, 결승 진출을 확정한 신진서 9단은 25일 열리는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27국에서 박정환 9단(랭킹 2위)을 맞아 리그 전승에 마침표를 찍을 각오다. 반면 4승2패를 기록 중인 박정환 9단은 결승에 진출하려면 신진서 9단을 꺾고 김지석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국(26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4승2패를 기록중인 김지석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고 승리한다면 박정환 9단과 5승2패,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김지석 9단이 결승에 합류한다. 하지만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이 나란히 패하면 이미 4승3패로 시즌을 마감한 신민준 9단과 3자 동률이 돼 재대국을 펼치게 된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상대전적은 15승6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 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을 보면 신진서 9단은 27승2패(0.931)을 달리고 있는 반면 박정환 9단은 15승7패(0.682)로 주춤한 상태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신진서·박정환·신민준·이동훈·변상일·김지석·강동윤·박영훈 9단이 출전해 각자 7경기씩, 총 28대국을 펼쳐 최종성적 1·2위가 결승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며 매주 월·화 오후 1시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7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27국은 25일 낮 1시에 열리며 K바둑에서 생중계한다. 26일에는 김지석 9단과 박영훈 9단의 풀리그 마지막 대국이 펼쳐진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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