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팬 고령화 고민 "ML, KBO로부터 깨닫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는 KBO로부터 깨달을 것이 있다."

메이저리그는 팬 베이스 고령화에 대한 고민이 크다. 평균관중, 시청률이 지난 몇 년간 조금씩 떨어졌고, 팬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가 KBO리그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선수들과 구단주들이 리그의 7월 개막을 현실화하는 것에 동의하면, 몇 주간 메이저리그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일한 메이저 스포츠가 될 것이다.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기 좋을 때가 언제인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메이저리그는 KBO로부터 깨달을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유튜브 채널에 남긴 하비에르 바에즈(시카고 컵스)의 코멘트를 인용하기도 했다. 바에즈는 "젊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게 가르치고 싶다"라고 했다. 젊은 팬들의 유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NBC스포츠 시카고는 KBO리그의 배트플립이 SNS를 통해 미국 야구팬들에게도 관심을 모은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위터를 통해 퍼진 KBO의 배트플립은 젊은 야구 팬들의 갈망을 말해준다. 메이저리그는 왜 안 받아들일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메이저리그가 각 타자에 대한 특정 구호를 사용하고(KBO리그 선수 개인의 테마 송, 응원가 등을 의미), 홈런부터 땅볼까지 모든 타구에 배트를 던지는 KBO리그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런 요소들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만 말이다. 메이저리그가 하루만에 불문율을 폐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수정안은 순서대로 나와있다"라고 지적했다.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NBA도 거론했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NBA는 스타 마케팅을 잘한다. 젊은 팬들을 사로잡는 방법들이 있다. 미국의 아이들은 르브론 제임스처럼 가슴을 두드리며(세리머니) 자랐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덩크를 본다. 수비수는 더 창피할수록 좋다. 누구도 그 경기를 무시하지 않는다. NBA와 KBO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NBC스포츠 시카고는 "굳이 숨기지 않는 열정이 경기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받아들여지면 어떨까. 결국 그것이 다음세대와 연결하려는 메이저리그의 가장 좋은 희망일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경기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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