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트 깜짝 1위' 황인욱 누구길래? "힘들었고, 괴로웠다" 심경토로…'취하고 싶다'부터 '취했나봐'까지 발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황인욱의 신곡 '취했나봐'가 음원차트 1위까지 올랐다.

황인욱의 '취했나봐'는 25일 오전 8시 지니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당시 2위는 배우 전미도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3위는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피처링한 '에잇' 등이었다.

오전 9시 현재는 2위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이다. 다른 차트의 경우 오전 9시 멜론에선 9위, 벅스 11위 등 상위권이다.

황인욱은 앞서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음원 사재기' 저격 당시 거론됐던 가수 중 한 명이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리고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황인욱의 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소속 가수 황인욱은 '사재기'라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바 없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다수의 대중들에게 허위사실을 기정사실화 하여 당사는 물론 소속 가수의 명예를 훼손시킨 모 가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차후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추가로 유포되는 허위사실 등 악의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자료를 취합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도 없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황인욱은 해당 논란을 의식했는지, 25일 '취했나봐' 음원차트 상위권 등극 관련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황인욱은 팬들을 향해 "사실이 아닌 것이 점점 진짜가 되어버리는 상황에 많이 힘들었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아 괴로웠다"면서 "힘든 시기였지만 팬분들 덕분에 이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거창한 말 대신 좋은 컨디션 유지하면서 좋은 음악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는 황인욱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황인욱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지니차트 1위 사진을 캡처해 게재하며 "차트 1위. 친구처럼 즐겁고 유쾌한 회사 가족 분들과 '취했나봐'를 함께 만들어 주신 최고의 감독님 스태프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뮤비 출연해주신 솔빈 님 하루종일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황인욱은 지난 2017년 '취하고 싶다'로 데뷔해 그동안 '친구로 지내자면서', '포장마차', '이별주' 등의 노래를 냈다.

[사진 = 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박경 트위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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