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라디오쇼' 인교진, #한 달 수입 #소이현 #예명 도이성 #아버지 회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인교진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 달 수입부터 아버지가 운영 중인 회사까지 솔직 입담을 발산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배우 인교진이 출연했다.

이날 인교진은 올 하반기 드라마로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교진은 “배우는 여러 가지 도전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저도 하고 있지만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거, 제일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여러분들께 제일 좋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선택한 장르는 코미디. 유쾌한 장르”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역시나 이번에도 연기 변신은 없군요”라고 장난을 치자 인교진이 “아 그런가요?”라고 답했고, 박명수와 인교진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박명수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의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질문했다. “지금은 일이 없다”는 인교진은 “제가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나. 자존심 상하지 않을 만큼 라디오도 나가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5월 기준으로 수입을 공개해 달라는 요청에 인교진은 “지금 현재로 따지자면 식비 나올 정도”라고 답했다.

인교진은 역으로 박명수의 수입에 대해 질문하기도. 유재석 수입의 반을 번다는 박명수는 “반도 안 될 것이다. 하는 게 별로 없어서. 그만하자. 하는 게 많이 날아가서 기분이 그렇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예쁜 말 하는 남편을 만나야 하는 이유’라는 짤도 언급했다. 인교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는 것. 박명수가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할 거야?’라는 소이현 씨의 질문에 어떻게 얘기했냐”고 물었다. 인교진은 “당연히 결혼하는데, ‘청혼을 하면 못 이기는 척 결혼해줘. 그래도 대답이 안 오면 계속 구걸해볼게’ 이렇게 대답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에 “진심이냐”고 되물은 박명수. 결혼한 지 7년 됐다는 인교진에게 박명수가 “연기자라서 연기한 거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인교진은 “아니다. 그때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때 바닷가에서 먼바다를 바라보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보다는 진짜로 얘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또 “소이현 씨가 ‘내가 잘 먹으면 추해 보여?’라고 하니까 뭐라고 그랬냐”고 다시 질문했다. 인교진은 “아니 난 취해. 당신의 미모에 취해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진심입니까?”라고 진지하게 물은 박명수. 박명수는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을 수 있다. 이 이야기 자체가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하면 여성분들이 너무 좋아하실 것이다. 그러나 일부 남자, 결혼하신 분들이 ‘쟤 왜 그래’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일단은 지금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은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제가 얘기했을 당시에 진심이었다. 제 생각에는 여자친구나 아내 분에게 응용을 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지만 소이현과 싸울 때도 있다고. 3달 전 소이현과 싸웠다는 인교진은 “제가 느낄 때 부부싸움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제 기분이 굉장히 뭔가 안 좋을 때, 상대방의 기분이 안 좋을 때 평소 같으면 편안하게 지나갈 일도 그 기분에 따라서 그게 딱 걸릴 때가 있다. 그 걸리는 걸 집어내서 ‘이거 뭐야’ 하면, 이것 때문에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다. 별거 아닌데”라며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게 되면 잘못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자존심을 세우려고 오래도 싸워보고 세게도 싸워보고 했는데 결국 지금까지 평균을 내보면 제가 지는 게 그리고 제가 못이기는 척 미안해라고 이야기하는 게 훨씬 더 결과가 좋다”고 했고, 박명수도 “저도 그 의견에는 찬성을 한다”며 동의했다.

박명수는 인교진의 예명이었던 도이성도 언급했다. 인교진은 “원래 본명이 인교진이고 2011년까지 도이성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했다”며 “그때 중국 무협지 이런 거 제가 많이 보고, 그때 당시 중국 쪽이랑 콜라보를 많이 했다. 쭉쭉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해서 소속사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이름”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명수는 “아버님께서 굉장히 큰 중소기업을 하신다”며 인교진 부친의 회사를 언급했다. 인교진 아버지 인치완 씨의 회사는 전선 케이블 소재를 생산 및 수출하는 회사로 업계 점유율 1위, 연 매출 200억 원에 달하는 회사로 알려진 바 있다.

박명수는 “크더라. 매출이 잘 나오고. 어떻게 보면 산업역군이다. 굉장히 오랫동안 중소기업 자리를 지켜주시고 하시는데 회사가 어느 정도 중견 기업이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아들로서 물려받을 수도 있겠고, 경영에 관한 관심이나 그런 건 없으셨는지”라며 궁금해했다.

인교진은 “제가 어떤 걸 어떻게 한다고 생각하고 뭐에 관심 있으니까 이걸 해야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저는 지금 제 일을 너무 사랑하고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경영이나 그런 쪽은 관심은 없냐. 큰아들이니까”라고 재차 궁금해하자 인교진은 “생각은 해본 적은 있지만 제가 지금 제 일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박명수는 “아버님이 줄 수도 있지 않냐”며 “예전에 탁재훈 씨가 나와서 아버님이 레미콘 회사 하시니까 ‘우리 아버지가 뭘 줄지도 모르겠고 저도 답답해요’라고 농담삼아 말씀하셨다. 그런 거 좀 기대하냐”고 장난을 쳤다.

이에 “답답해요 저도”라고 받아친 인교진. 그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큰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항상 어렵고 지금도 존경스럽고 그렇다”고 말했다.

소이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인교진에게 소이현이란?’이라는 질문에 “인생의 동반자. 반쪽”이라고 밝힌 인교진. 그는 “소이현 씨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건 제가 22살 때다. 제가 지금 44살이니까 안 지 18년 됐다. 같은 회사에서 얼굴을 본 지가”라며 오빠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던 중 “제가 34살, 결혼하기 1년 전 정도에 딱 보니까 예전에 제가 알던 동생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이 친구도 서른을 바라보고 있고.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사귀게 됐고, 결혼하게 됐다”고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인교진은 “요즘 여러 가지 시국 때문에 힘드신 분들 많으실 텐데 많이 많이 힘내시고, 전 하반기에 멋진 드라마로 재미있는 모습으로 인사드릴 거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 소이현 씨도 활발하게 여러분들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박명수 씨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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