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월비 “래퍼 지망생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 랩을 하며 누군가에게 상처 주면 안돼” [화보]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그의 나이 20살, 새로운 인생의 서막에 서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소녀가 있다. 현재 새로운 앨범 ‘Undercover Angel’로 다시 돌아온 그는 자신의 곡에 대해 ‘솔직함’이라고 답했다. 그에 못지 않게 화보 촬영 또한 몽환적인 콘셉트부터 빈티지와 장난스러운 무드까지 본인의 색깔에 접목시켜 개성을 표현했다.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어떤 이에게는 귀감이 되기도 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제 막 20살이 된 하이라이트레코즈의 막내 래퍼 스월비와 bnt가 함께했다.

그는 새 앨범에 대해 “직역하면 ‘위장한 천사’라는 뜻이다.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되게 많다고 생각한다. 쭉 들으면 심경변화를 사운드 적으로 표현한 솔직한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하고 있으면 매일 바뀐다. 촬영 당일인 오늘은 ‘Trapped in the Drum’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이어 “‘천수경’이라는 곡이다. 어머니가 불교 신자셔서 기도하시는 음성을 따로 녹음했다. 박자가 없어서 드럼을 넣고 만든 신비로운 트랙이 있는데 저한테 의미가 있는 곡이다”라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라이트레코즈의 막내인 그는 “원우 오빠와 한 살 차이가 나서 같이 평균 나이를 깎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들 삼촌처럼 챙겨주신다”라며 돈독함을 표현했다.

음악적 영감이 중요한 아티스트인 그는 “갑자기 떠오른다기보다 하고 싶은 범주 안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그리고 대화할 때 많이 떠오른다. 굳이 영화나 음악, 글보다는 그날의 분위기에서 얻는다”라고 말했다.

20살의 이른 나이에 대학교를 졸업한 그. 배움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묻자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학창 시절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그래도 그 자리에서 천천히 배웠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연일 화제가 되는 그는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배색과 레이어드다. 핏이 부하지 않고 많이 레이어드 하는 팁은 얇은 옷보다 소재가 중요하다. 아무리 핏 되는 옷이어도 소재가 두껍다면 부해 보이는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롤모델에 대해 묻자 “전체적으로 모든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팔로 오빠다. 강아지도 많이 키운다”라고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수장 팔로알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래퍼라면 떠오르는 FLEX한 이미지. 도전하고 싶은 FLEX를 묻자 그는 “면허도 없어서 차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옷을 가장 좋아한다.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쇼에 가서 쇼가 끝나면 바로 메모해 두었다가 선택해서 사고 싶다. 그러고 나서 한 달만 입고 안 입어보고 싶다”라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띠기도 했다.

래퍼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많아진 래퍼 지망생들. 해주고 싶은 조언으로 그는 “사실 랩 할 때 다들 없는 것도 있다고 하겠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면 안 된다. 놀랍고 웃기는 건 주목을 받지만 가끔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항상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라는 직업. 기억되고 싶은 모습을 묻자 “불안정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이다. 추해지고 싶지 않다. 점점 지쳐가면서 잘못된 모습이 드러나 충격적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재미가 없더라도 가장 안정적이고 건강한 모습으로 남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항상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는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나만 생각했었지만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이 생긴다는 것 자체는 너무 좋은 일이며 엄청나게 큰 동기부여다. ‘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이걸 좋아해 줄까?’라고 새로운 측면에서도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팬 분들이 계셔서 계속 음악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 그는 “당연히 앨범이 잘됐으면 좋겠지만 스스로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적이 너무 저조하면 아쉽겠지만 미래에 돌아봐도 이때 당시에 정말 최선을 다했고 잘 마무리가 되면 좋겠다”라며 이어 “최종적으로는 ‘안정’이다. 금전적으로도 적어도 다음 달 걱정은 안 하고 자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 아무것도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없으며 일어나면 상쾌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장 최적의 안정을 추구하는 하이라이트의 막내 래퍼 스월비. 그가 음악에 대해 생각하는 진지한 마음과 가치관은 20살의 천진난만한 소녀가 아닌 래퍼 그 자체의 아티스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bnt]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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