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정수 "위암 극복 후 덤으로 사는 느낌…코피노 아동 돕는 중"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김정수가 위암 말기 극복 후 코피노 아동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김정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수는 "내가 40년 동안 여러분께 사랑만 받았지 해드린 게 없더라. 암 회복 후 덤으로 사는 것 같았다. 내가 하는 게 음악밖에 없으니 다시 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연을 시작하면서 수익의 일부를 아이들 수술 위해 쓰기도 하고, 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남을 돕는다는 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휴양 차 필리핀을 가게 됐다. 처음에는 초청받아 공연을 가게 됐다. 어느 날 코피노 행사에서 와달라고 하더라. 한국 아빠와 필리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코피노라고 부른다. 필리핀에서 이방인이라고 무시를 당한다더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공연을 하니 좋아하더라. 그 행사에서 주는 돈을 못 받겠더라. 그래서 모금함에 넣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매해 연말이 되면 거기서 연말을 보낸다. 올해 1월에 들어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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