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관중+사서함까지' 한화의 기발한 '무관중 시대' 소통법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무관중 시대'의 아쉬움을 덜어내기 위한 한화의 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화는 26일 LG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인형 관중'을 배치했다. 구단 SNS를 통해 한화 팬들에게 '인형 관중' 모집을 요청했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하루 만에 60여개 인형이 구단 사무실로 향했다.

한화는 무관중 경기 기간 동안 '인형 관중'에 각자 인형을 보내준 팬들의 이름을 명찰로 달아 포수 후면석에 배치하기로 했다.

만약 관중이 입장하기 시작하면 '인형 관중'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한화는 "관중 입장을 시작하면 인형들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보문산 사서함'을 설치해 팬들의 갈증을 달래고 있다.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보문산 전망대를 찾는 팬들이 늘고 있다. 야구를 보기 위해서다. 그러자 한화는 '보문산 사서함'을 설치하고 팬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비치해 안전도 확보했다. 한화는 사서함에 모인 팬들의 사연을 27일부터 전광판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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