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노코멘트' 성민규 단장 "영입으로 몰아가지 않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노코멘트를 영입하겠다는 뜻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이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정호 영입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성 단장은 이날 팬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강정호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

한 매체가 26일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9개 구단에 강정호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결과 롯데로부터 "노코멘트"라는 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성 단장은 노코멘트라고 말했던 이유에 대해 "타팀 소속선수(임의탈퇴)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성 단장은 "시종일관 타 팀 FA 선수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라고 스토브리그 동안 말했다. 하물며 지금 FA 신분이 아닌 선수에 대한 언급은 내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 음주운전이 얼마나 심각한 사안 임을 인지하고 있다. '노코멘트'를 영입 하겠다는 뜻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삼진아웃 처분을 받았다. 최근 KBO에 복귀를 타진했고, 상벌위원회 결과 1년 실격에 봉사활동 300시간을 부과 받았다. 이제 강정호가 징계를 소화하고 KBO리그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면 키움에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해야 한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FA 신분이 아니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KBO 보류권은 키움이 갖고 있다. 키움이 강정호에 대한 임의탈퇴를 풀 경우 안고 가거나 방출 혹은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성민규 단장(위), 강정호(아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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