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화킬러' LG 켈리, 6이닝 10K 무실점 완벽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2)가 '한화 킬러'의 위용을 이어갔다.

켈리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켈리는 1회말 정진호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으나 김문호와 제라드 호잉을 2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송광민에 좌전 안타, 최재훈에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용규를 2루 땅볼로 제압, 실점은 없었다.

3회말에도 정은원에 우중간 안타, 김문호에 우중간 안타, 호잉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음에도 이성열을 2루수 병살타로 잡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켈리는 4회말 송광민과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5회말 이용규와 정은원에 2연속 볼넷을 내주고 흔들렸지만 정은원을 2루 땅볼, 김문호를 3구 삼진, 호잉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송광민과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고 탈삼진 10개를 채운 켈리는 LG가 3-0으로 앞선 7회말 정우영과 교체됐다.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켈리가 1경기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 해에는 탈삼진 9개를 기록한 경기가 두 차례 있었다.

'한화 킬러'의 위용이 이어졌다. 켈리는 지난 해 한화전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5로 특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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