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욱 첫 승-최정 3타점' SK,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가 모처럼 투타 조화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승(16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12승 8패가 됐다. 시즌 첫 스윕에 도전했지만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SK 이건욱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어 김정빈-서진용-하재훈의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3안타-2득점, 최정이 2안타-3타점, 정의윤이 2안타-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SK 마운드 공략에 실패, 3안타에 그쳤다.

SK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선 이홍구가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것. 풀카운트서 낮은 커브를 공략해 2017년 9월 2일 수원 KT전 이후 무려 999일 만에 손맛을 봤다.

5회에는 1사 후 정현과 노수광이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지훈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초구에 2루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2타점을 올렸다.

5회 2사까지 이건욱에게 퍼펙트로 묶인 두산이 6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수빈이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SK가 다시 달아났다. 7회 선두타자 정현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노수광의 야수선택과 최지훈의 행운의 번트안타로 맞이한 1사 1, 2루서 최정이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정의윤은 로맥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29일부터 홈에서 롯데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SK는 홈에서 한화를 맞이한다.

[이건욱(첫 번째), 최정(두 번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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