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형종까지 돌아오면" LG 켈리의 기대감 [MD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LG는 한화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신바람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는데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승인으로 꼽을 수 있다.

켈리는 6이닝을 던지며 안타 4개만 맞았고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았다. 실점은 없었다. 위기에도 끄떡 없었다. 완벽한 피칭이었다.

LG는 지난 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낳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팀 분위기도 작년보다 한층 '텐션'이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켈리는 이에 대해 "정근우의 합류가 크다"라면서 "야구를 즐겁고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아, 물론 라모스의 활약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홈런 9개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팀 홈런 2위인 LG 타선의 기둥이다. 켈리는 "라모스는 젠틀하고 나이스한 사람이다. 한국 문화를 잘 아는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성적도 훌륭하다"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과 만능 외야수 이형종이 부상으로 빠져 있음에도 2위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켈리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고우석과 이형종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이들이 돌아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다"는 켈리의 말에서 기대감을 알 수 있다. 이형종은 다음달 복귀가 예상되며 고우석은 8월 이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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