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폭발' 살아난 SK 최정 "아직 시즌 초반이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 캡틴 최정이 모처럼 2루타 두 방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승(16패)째를 신고했다.

경기 전까지 19경기 타율 .153로 부진했던 최정은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서 이용찬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친 뒤 3-1로 리드한 7회초 1사 1, 2루서도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좌측 외야 선상 바로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귀중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최정은 경기 후 “타격은 아직도 잘 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 같다. 계속 타격감도 안 좋고 팀도 져서 쫓기는 마음이 컸는데 좋은 결과로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이기에 올 시즌 팀의 부진이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최정은 “주장을 처음 하는데 힘든 자리인 것 같다”며 “시즌 초반부터 나도 팀도 잘 안 되는 힘든 시기가 왔다. 베테랑부터 후배들까지 모두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20경기서 4승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역으로 144경기 중 이제 20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최정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많이 남아 있으니 재미있게 경기했으면 좋겠다”며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팬들의 실망이 클 것 같다. 아직 초반이니 매 경기 패기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정. 사진 =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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