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에게 판정승' KT 소형준 "한 수 배운다는 생각"[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KT 소형준이 28일 수원 KIA전서 양현종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했다. 좋지 않은 내용이었으나 양현종이 5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소형준은 "지난 등판(21일 수원 한화전 5⅓이닝 8실점)에 위기서 충분히 좀 더 갈 수 있었는데 연속안타를 맞고 대량실점을 했다. 위기서 잘 끌어보려고 했는데 좋지 않았다. 구속이 조금 덜 나왔는데 공이 안 나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이닝 중간, 이강철 감독은 경기 중 소형준을 격려했다. 그는 "오드리사머는 계속 잘 하고 있다며, 좋은 투구라고 격려해줬다. 감독님도 마운드에서 올라오셔서 승리투수 기록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소형준은 양현종과의 맞대결에 대해 "양현종 선배님을 상대로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내가 등판하는 날에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좋지 않은 결과를 냈는데 타자 형들이 잘 쳐줘서 이겼다. 다음 등판에선 내가 잘 던져서 팀을 이기게 하고 싶다"라고 했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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