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니가 야구를 하든, 안 하든 이 시점에서 사과를 직접 하는 게 좋다고 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이 29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최근 강정호와 통화한 내용을 소개했다. 강정호는 25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1년 실격과 사회봉사 300시간을 부과 받았다. 이후 김 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복귀 의사'를 전했다.

김 단장은 "현 시점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했다. 시간이 걸릴 듯하다. 법리적 이슈, 스폰서와의 관계, 여론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강정호의 사과 기자회견까지 지켜보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김 단장은 "정호에게 그랬다. '니가 야구를 하든, 안 하든 이 시점에서 (팬들에게) 사과를 직접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 정호도 잘 알겠다고 하더라. 이후 다시 통화가 와서 '야구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직접적 통화는 그렇게 이뤄졌다"라고 소개했다.

일단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게 야구보다 더 중요한, 인간적 도리라는 것이다. 강정호는 일단 김 단장과의 통화서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미국에 머무르는 강정호는 곧 귀국 및 2주 자가격리를 거쳐 팬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 듯하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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