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첫방 '보이스코리아', 디아크 출신 정유진부터 무대 찢은 김예지까지 '강렬 눈도장'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7년 만에 돌아왔다.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이 29일 오후 첫 방송됐다.

'보이스 코리아 2020'는 네덜란드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의 한국 버전이다.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가수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가 코치로 합류했다.

첫 참가자로 무대에 오른 박창인은 '밤이면 밤마다'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올턴을 기록한 박창인은 자신의 흥을 품어줄 다이나믹 듀오를 코치로 선택했다.

걸그룹 디아크 메인보컬 출신인 정유진은 데뷔 3개월 만에 성대 치료를 받다 그룹 해체를 맞았다. 그는 "또 언제 엎어질지 몰라, 어떤 상황 때문에 노래를 못하게 될지 몰라"라고 걱정하면서 "'보이스 코리아'가 그걸 깨줄 수 있는 망치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벤의 '열애중'을 열창하다 말미에 눈물을 터트린 그는 극적인 올턴을 기록했다. 코치로는 김종국을 선택했다.

서도 민요를 전공한 24살 국악 가수 조예결은 협업 욕구를 어필한 다이나믹 듀오의 품에 안겼다. 다이나믹 듀오는 "이미 그 상태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맑은데 허스키하다. 신선했다. 크로스오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껏 기대했다.

작은 체구로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무대를 휘어잡은 김예지는 올턴에 코치 전체 기립박수까지 이끌어냈다. 성시경은 "찢었다"며 감탄했고 보아는 "언니한테 올래요?"라며 적극 구애를 펼쳤다. 김예지는 코치로 성시경을 선택했다. 성시경은 "김예지 양 미쳤다. 인상적인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 무대면 굳이 내 팀이 아니더라도, 어디 내놔도 놀라지 않을까 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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