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포' 두산 허경민 "타격감 안 좋아 마음 고생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허경민이 귀중한 쐐기 홈런을 포함 멀티히트로 승리에 공헌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주말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13승 8패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이날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 첫 타석 좌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박건우의 2루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고, 4회 1사 1, 2루서 볼넷을 얻어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를 뒷받침했다. 이후 3-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15일 광주 KIA전 이후 12경기 만에 홈런을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은 경기 후 “(오)현택이 형 슬라이더가 좋아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맞아 떨어졌다. 운이 좋았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허경민은 잠시 타격감이 흔들리며 지난 27일과 28일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다행히 슬럼프가 길지 않았다. 그는 “그 동안 감이 안 좋아 마음 고생을 했다”며 “극복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전력분석팀과 배팅볼 투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경민.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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