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타율 10위 롯데…허문회 감독 "크게 개의치 않는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득점권 타율 10위의 롯데. 허문회 감독이 제시한 해법은 ‘기다림’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득점권 타율 10위에 처져 있는 타선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전날 두산전에서 안타 10개를 치고도 2점밖에 뽑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3경기 총합 16안타-11사사구를 얻고도 단 3득점에 그쳤던 주중 삼성 3연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타선에 몸값이 높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짜임새가 부족하다. 사실 롯데의 득점권 빈타는 구단 고질적 문제이기도 하다. 올 시즌도 득점권 타율이 .21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허 감독은 “득점권 타율은 팀 타율을 따라가게 돼 있다. 초반에 좋지 않다고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이게 야구인 것 같다. 어제도 안치홍의 타구가 잘 맞았는데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당분간 변화보다는 기다림 속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지금 안 좋다고 해서 내가 우왕좌왕하면 안 된다. 타격 코치와 선수단에게도 이런 부분을 전달했다. 기다리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민병헌이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제외됐다. 감이 좋은 포수 김준태는 지명타자로 출격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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