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2년차' 박세혁 향한 굳은 신뢰 "책임감 생겼을 것"[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팀을 이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생겼을 것이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올 시즌 풀타임 주전 2년차다.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떠난 뒤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친다. 지난해 137경기서 타율 0.279 4홈런 63타점 58득점했다. 올 시즌에는 19경기서 타율 0.286 6타점 8득점.

박세혁은 지난해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타격, 투수리드, 수비 등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와 비교하긴 어려워도, 수준급 포수로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도 31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세혁이는 작년에 정신 없이 뛰었을 것이다. 이젠 본인이 팀을 이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생겼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경험을 통해 해쳐나가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 두산 불펜은 다소 불안했다. 투수들이 흔들리면 포수로선 책임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다. 투수와 가장 밀접하게 호흡하는 포지션이 포수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중간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주면 투수한테만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포수에게도 책임감이 간다.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금의 박세혁이 받는 스트레스와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봤다.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 김 감독은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는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지금처럼 그렇게 가면 문제 없다"라고 했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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