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감독의 또 다른 고민 "어떻게 침 뱉기를 멈출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떻게 침 뱉기를 멈출까."

더스티 베이커(71) 감독은 2020시즌이 개막하면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쑥대밭이 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베이커 감독은 올 시즌 휴스턴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베이커 감독에겐 또 다른 고민이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베이커 감독은 아마도 몇 가지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는 어떻게 침을 뱉는 것을 멈출지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감독을 맡았던 베테랑 지도자다. 그런 베이커에겐 경기 도중 이쑤시개를 무는 것과 침을 뱉는 습관이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미 30개 구단에 코로나19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시즌이 개막할 경우 구성원들은 그라운드와 덕아웃에서 침을 뱉을 수 없다. 베이커 감독으로선 습관을 고쳐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베이커 감독은 디 어슬래틱에 "이제 가장 큰 도전은 어머니가 남은 인생 동안 내가 침을 뱉는 모습을 꾸짖는 것이다. 농담이 아니다. 아내도 그랬다. '어떻게 침 뱉기를 멈출 거야?"라고 물어봤다.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어쨌든 침을 뱉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베이커 감독은 "어머니가 10살 때부터 침을 뱉는 것에 대해 내게 뭐라고 했다. 나는 예전부터 침을 뱉어왔다.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스피터(챔을 뱉는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