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두산 이형범·키움 김상수, 나란히 1군 말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난해 두산 불펜과 키움 불펜의 핵심투수가 나란히 1군에서 말소됐다.

KBO리그 정규시즌을 진행하지 않는 1일,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한 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주인공은 이형범(두산), 김상수(키움), 김윤식(LG), 박계범(삼성)이다.

이형범과 김상수의 말소가 눈에 띈다. 이형범은 2019년 FA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입단, 두산 베어스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67경기서 6승3패19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좋지 않다. 10경기서 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이다. 지난달 31일 잠실 롯데전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이형범의 2군행을 지시했다.

베테랑 김상수도 2020시즌이 힘겹다. 오랫동안 히어로즈 불펜의 핵심이었다. 2019년에는 67경기서 3승5패40홀드 평균자책점 3.02로 맹활약했다. 홀드왕까지 차지하며 키움의 정규시즌 3위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0경기서 1패4홀드 평균자책점 12.27이다. 지난달 31일 고척 KT전서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 키움, LG, 삼성은 2일 경기를 앞두고 한 명의 선수를 1군에 올릴 듯하다.

[이형범(위), 김상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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