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유인석, 성매매 알선 혐의 모두 인정…동업자 승리는 군사재판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클럽 버닝썬 관련 해외 투자자 성매매를 알선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래니)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에 대한 양형 참작 사유를 서면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 2명도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회사와 클럽을 운영한 당사자가 없어 회사 입장을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구체적인 부분은 향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위치한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본명 이승현)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총 24회에 걸쳐 외국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파장을 일으켰다.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약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도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도 있다. 윤 총경은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유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됐으나 지난 3월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해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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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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