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병헌, '기생충' 송강호 제치고 男주연상 차지 "하정우X감독님 감사" [대종상영화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대종상 영화제'에서 배우 이병헌이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선 '제56회 대종상 영화제(2020)'가 열렸다. 개그맨 이휘재와 모델 한혜진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이병헌은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설경구('생일'), 송강호('기생충'), 정우성('증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을 제치고 영광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병헌은 "너무 감사드린다. '백두산'은 재난 장르의 영화인데, 사실 저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 싶다. 원래 시상식장이 낯설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고 어색하고 그렇게 느껴진다. 많은 분이 극장에 가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신지 한참 되셨을 거다. 어쩌다가 영화를 보는 게 이렇게 어려워졌는지,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극장에서 관객분들과 만나 웃고 울고 또 감동받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두산'에서 호흡 맞춘 하정우, 이해준·김병서 감독님, 모든 배우들, 스태프분들, 관객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 여러분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종합편성채널 MBN을 통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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